눈물보다 더 투명한

조회 수 55 추천 수 0 2018.09.04 04: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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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부질없는 것은

 

진정 부질없는 것은

사랑을 하는 일일까

사랑을 잊는 일일까.

 

지금의 이 상처는

무엇을 뉘우치기 위한

아픔일까

어떤 사랑을 잊기 위한

몸부림일까

 

나도 너도 서로도 아닌

오직 우리라 말하며

둘만의 나눔속에 감추어진

이기의 행복을 나란히 걷던 날들이.

 

부질없는 일이었을까.

눈물보다 더 투명한 순수로

그렇게 사랑했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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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들은 강을 거슬러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하늘을 보니

그 사람 앞에는

젖은 새울음소리가

까막 눈알 갈아끼우

안부가 그리운 날

꽃그늘에 앉아 너를

그 어떤 장면보다

모두 다 별만을

비가 개인 후에 일에

투명한 공기의

한번 등 돌리면

물방울로 맺힌 내 몸 다시

내 마음인 줄은

꽃이 졌다

새로 올 날들의

눈물보다 더 투명한

기다림 속으로

그래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