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공기의

조회 수 54 추천 수 0 2018.09.04 20: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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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설레는 달밤입니다

 

도반의 웃는 얼굴

소쩍이의 울음소리

투명한 공기의 향기로움

무엇 하나 할 것 없이 내 안에 들어오네요

 

꽃잎이 지네요.

밤안개가 밀려오네요.

흩날리는 꽃가루에

사박 걸음으로 다가오는 님의 향내음

 

바람이 부네요.

풍경소리가 들리네요.

저 멀리 숲 속에서

아련히 들려 오는 님의 목소리.

 

별이 지네요

밤은 깊어 가네요.

푸른 달빛 아래

물위에 그려지는 님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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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의 불행

떠나가는 배

중요한 건요

오늘은 이제 나도

편히 잠들지 못하는

팬지꽃

그대를 위하여

청솔 그늘에 앉아

한가지 소원

꽃이 졌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

지는 세월 아쉬워

가만히 바라보면

문득문득 나를

푸른 달빛 아래

눈이 멀었다

내가 여전히 나로

내가 너를 버린

그리움은 해마다

그 어떤 장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