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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세월이라고만

강에 버리고 가자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잊고 살아왔던

그리움과 아쉬움

내 머리를 때려

안락함이 아니라

꽃상여를 보는 날

내 눈빛과 옷깃을

네잎클로버를 당신께

살아가면서 많은

지켜주는 여유를

저무는 날에

소리 듣고

눈부신 이 세상을

땀으로 땅으로

그대 영혼의 반을

어두운 물가

가만히 서 있는

얼굴 묻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