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들은 강을 거슬러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남에게 주기 전에
한 순간 가까웁다
그 모든 슬픔을
저 나무들처럼 또
내 쓸쓸한 날엔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들고 있는 번뇌로
물방울로 맺힌 내 몸 다시
눈을 감으면 늘 당신의
당신의 웃음을 읽고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그대를 잊었겠지요.
견딜수 없는 계절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새도 날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