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묻으면

조회 수 256 추천 수 0 2018.09.22 18:41:11

u2ed1ec.jpg

 

강가에서

 

당신은

늘 혼자라도

혼자가 아닌 이유를 속삭여 주리

 

아사삭 아사삭

풀잎 헤쳐 걸어가면

아침 이슬 살갗 쓸어 내리고

당신이 곁에 걸어감을 느끼리

 

저, 강물 속

얼굴 묻으면 환한 햇살

부서져 내리리

 

곁에 가슴 통하는 이

새가 되어

살포시 내려앉아

속삭여 주면 외롭지 않으리

 

물안개 피는 강가

빈 의자

나, 홀로 앉아

새벽을 맞이 하리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 처음부터 새로 소리새 2018-09-26 1680
134 사랑하는 이여 소리새 2018-09-25 604
133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소리새 2018-09-25 941
132 서두르지 않는 소리새 2018-09-24 820
131 내 쓸쓸한 날엔 소리새 2018-09-23 647
130 그대 앞에 서면 소리새 2018-09-23 253
129 그대 영혼의 반을 소리새 2018-09-23 154
128 어두운 물가 소리새 2018-09-22 245
» 얼굴 묻으면 소리새 2018-09-22 256
126 물처럼 투명한 소리새 2018-09-22 334
125 땀으로 땅으로 소리새 2018-09-21 144
124 눈부신 이 세상을 소리새 2018-09-21 142
123 가만히 서 있는 소리새 2018-09-21 241
122 이제 해가 지고 소리새 2018-09-21 516
121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소리새 2018-09-20 330
120 별 기대 없는 만남 소리새 2018-09-20 431
119 저무는 날에 소리새 2018-09-20 113
118 기억하시는가 소리새 2018-09-20 346
117 소리 듣고 소리새 2018-09-19 139
116 빛나는 별이게 소리새 2018-09-19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