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하여

조회 수 61 추천 수 0 2018.09.11 14:23:35

QifNnSl.jpg

 

그대를 위하여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가 나를 생각하는 그리움의 한 두 배쯤

마음 속에 바람이 불고

가슴이 아팠지만

그대를 위하여

내가 주어야할 것들을 생각하며

 

그러나 그대로 하여

아픈 가슴을 겪지 못한 사람은

아픈 세상을 어루만질 수 없음을 배웠기에

내 가진 부끄러움도 슬픔도

그대를 위한 일이라면

모두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대를 위하여

내가 가진 것 중

숨길 것은 영원히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속 죄는

잊어버릴수록 멀어져 간다는 것을

그대를 만나고 나서야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그대를 만난 엊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쓸쓸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던 까닭은

세상에 지은 죄가 많은 탓입니다.

 

그대를 만난 엊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쓸쓸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던 까닭은

세상에 지은 죄가 많은 탓입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 푸른 달빛 아래 소리새 2018-09-13 60
94 문득문득 나를 소리새 2018-09-13 56
93 가만히 바라보면 소리새 2018-09-12 57
92 지는 세월 아쉬워 소리새 2018-09-12 58
91 나는 너무 작은 사람 소리새 2018-09-12 58
90 꽃이 졌다 소리새 2018-09-12 53
89 한가지 소원 소리새 2018-09-12 63
88 청솔 그늘에 앉아 소리새 2018-09-12 56
» 그대를 위하여 소리새 2018-09-11 61
86 팬지꽃 소리새 2018-09-11 61
85 편히 잠들지 못하는 소리새 2018-09-11 60
84 오늘은 이제 나도 소리새 2018-09-11 56
83 중요한 건요 소리새 2018-09-11 61
82 떠나가는 배 소리새 2018-09-10 57
81 이 세계의 불행 소리새 2018-09-10 65
80 꽃그늘에 앉아 너를 소리새 2018-09-10 53
79 눈멀었던 그 시간 소리새 2018-09-10 59
78 내 마음인 줄은 소리새 2018-09-10 54
77 안부가 그리운 날 소리새 2018-09-10 51
76 까막 눈알 갈아끼우 소리새 2018-09-09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