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흰 서리 내리고
가끔 피곤이 스르르 몰려와
이제 너를 번쩍 들어올려
천장에 붙였다 뗐다 할 수는 없어도
종잇장같이 얇은 잎새들이
비바람과 이슬의 무게 너끈히 감당하듯
아빠도 아직은 건강하니
언제든 맘놓고 기대어 오렴.
나의 아름다운 무게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소중한 것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