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가 지고

조회 수 532 추천 수 0 2018.09.21 0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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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눈을 감아도 보인다

어둠속에서 중얼거린다

나를 찾지 말라.

무책임한 탄식들이여

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돌아갈 수조차 없이

이제는 너무 멀리

떠내려온 이 길

구름들은 길을 터주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나무들은 그리고 황폐한

내부를 숨기기 위해

크고 넓은

이파리들을 가득 피워냈다

 

물들은 소리없이

흐르다 굳고

어디선가 굶주린

구름들은 몰려왔다

 

이제 해가 지고

길 위의 기억은 흐려졌으니

공중엔 희고 둥그런

자국만 뚜렷하다

 

한때 내 육체를

사용했던 이별들이여

찾지 말라,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그는 어디로 갔을까

너희 흘러가버린 기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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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ynX
  • 2016-09-13
  • 조회 수 1660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서두르지 않는

lynux 베너 file

  • LynX
  • 2016-09-21
  • 조회 수 1003

내 쓸쓸한 날엔

사랑하는 이여

이제 해가 지고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올립니다

  • 임스
  • 2016-09-13
  • 조회 수 508

별 기대 없는 만남

빛나는 별이게

기억하시는가

물처럼 투명한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그대 앞에 서면

얼굴 묻으면

가만히 서 있는

어두운 물가

그대 영혼의 반을

땀으로 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