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 날지 않았고

조회 수 57 추천 수 0 2018.09.06 22: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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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또 한번

세 발 자전거를 타고

여섯 살 적

하늘빛을 찾고 있었다.

 

하늘은 설레이고

그리움이 부풀어오르는 날이면

 

마을에는

새도 날지 않았고

오랜 기다림이 끝나는 시간

영글지 않은

 

꿈의 날개가 파닥이는

무변의 기슭에서

자유와

나의 꿈은

하늘빛 수채화를 그린다.

 

외출에서 돌아온

숱한 기억들이

꿈꾸는 법을 익히고 있었다.

 

마음속의

빗장을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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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들은 강을 거슬러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남에게 주기 전에

한 순간 가까웁다

그 모든 슬픔을

저 나무들처럼 또

내 쓸쓸한 날엔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들고 있는 번뇌로

물방울로 맺힌 내 몸 다시

눈을 감으면 늘 당신의

당신의 웃음을 읽고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그대를 잊었겠지요.

견딜수 없는 계절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새도 날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