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하여

조회 수 65 추천 수 0 2018.09.11 14: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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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위하여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가 나를 생각하는 그리움의 한 두 배쯤

마음 속에 바람이 불고

가슴이 아팠지만

그대를 위하여

내가 주어야할 것들을 생각하며

 

그러나 그대로 하여

아픈 가슴을 겪지 못한 사람은

아픈 세상을 어루만질 수 없음을 배웠기에

내 가진 부끄러움도 슬픔도

그대를 위한 일이라면

모두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대를 위하여

내가 가진 것 중

숨길 것은 영원히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속 죄는

잊어버릴수록 멀어져 간다는 것을

그대를 만나고 나서야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그대를 만난 엊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쓸쓸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던 까닭은

세상에 지은 죄가 많은 탓입니다.

 

그대를 만난 엊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쓸쓸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던 까닭은

세상에 지은 죄가 많은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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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여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서두르지 않는

내 쓸쓸한 날엔

그대 앞에 서면

그대 영혼의 반을

어두운 물가

얼굴 묻으면

물처럼 투명한

땀으로 땅으로

눈부신 이 세상을

가만히 서 있는

이제 해가 지고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별 기대 없는 만남

저무는 날에

기억하시는가

소리 듣고

빛나는 별이게